절단된 부재 중에 곡형상이 필요한 부재를 굽힘 또는 꺾음 가공하는 것을 성형이라 하며 강판이나 형강을 곡면이나 곡선으로 굽히는 작업은 냉간가공과 선상가열로 크게 구분된다. 냉간가공은 상온상태에서 기계적인 힘을 가하여 재료에 소성변형을 일으키는 것이고, 선상가열은 약간의 곡이 필요할 경우 강재를 국부적으로 가열하여 급히 냉각시켜 국부적인 수축이 발생하도록 하여 부재를 굽히는 작업이다.
자동화된 장비와 정성스런 수작업을 연합하여 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작업이다. 대체로 냉간압연이나 압연작업으로 요구되는 정도를 만족시키고 있으나, 선형에 따라 냉간가공만으로 원하는 곡형을 얻기 힘든 부분이 불가피하게 있기 마련이다. 이 경우 기계적 가공으로 기본형상을 만든 후, 선상가열 또는 점가열로 최종형상을 만들게 된다.
기계적 가공은 대개 NC 수치제어화되어 있으며, CNC 컴퓨터수치제어 선상가열장치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곡형을 쉽게 측정하는 계측장치도 개발되어 작업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이게 되었다. 근래 '최적 가열선 해석 소프트웨어', 이에 따라 CNC를 이용한 자동선상가열장치가 개발되어 판 곡가공에 대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참고로 열간가공은 높은 온도에서 성형하는 것으로, 가열로가 필요하여 조선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절곡
선박을 건조할 때는 부재의 모양이 휘어지거나 일정한 각도로 꺾여진 부재들이 있다. 이들을 곡가공(곡선으로 만듦)하거나 프레스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가공한 철판들은 선수, 선미부 블록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데, 선수부와 선미부의 곡면은 선박 운항에 있어 물의 저항을 가름하는 요소이다. 연비절감은 물론, 선박의 전체적인 성능까지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곡직
선박의 선체를 이루는 부재중에는 불규칙한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재가 많은데, 이들을 가스를 이용한 선상가열 등으로 도면에서 요구하는 치수대로 가공하는 작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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